2017.11.14 12:23, 느림 근서

2016.12.01 20:49


 어언 2년 동안 중식이 고픈데 해먹긴 싫을 때마다 한 끼 식사를 배달해주던 아야진. 원랜 심심하면 배달해먹었던 것 같은데, 어느샌가 영 버튼에 손이 안 간다. 집 앞 북경원도 버렸는데 내 너마저 버려야 하나.


일단 같은 요리 비교. 

좌(최근): 계란 없음, 밥 맹탕, 탕수육 소스 없음, 개수 7개. 바닥에 깔려있음. 당근은 우측 사진보다 많음.

우(이전): 일단 계란 있음, 탕수육 소스 있음, 개수 옆보다 많음.

메뉴를 변경해야겠다 마음먹게 됨(이전에는 고추짬뽕만 시키다가 주방장 바뀌고 맛이 변해 탕볶밥을 시키기 시작).



다른 메뉴를 시켜보자 하며 짬짜면을 시킴. 다 불어서 옴. 국물  실종. 면이 칼국수면임. 짬뽕 들었더니 그나마 흔적은 있었던 국물이 싹 사라짐. 젓가락을 보면 알겠지만 아직 손 안댄 상태. 결국 죄다 버림.


또 다른 걸 주문하자 싶어서 어디든 맛이 비슷한 울면을 주문함. 그 전에 주문 들어갔을 때 계란도 빠졌었고, 면도 불어서 왔었다고 얘기까지 함. 뭐라고 해서 그런지 겁나 가득 담겨져서 옴. 홍합 두 개에 오징어 몇 점. 조미료 뭉쳐있음. 색부터 다름.


완전 기본에 기본인 짜장을 시켜봄. 설마 짜장까지 문제가 있겠어? 불어서 그런건지 제면이 잘못 된건지 면이 뚝뚝 끊어짐. 결국 반도 안 먹음. 주인한테 면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함.


면을 주문하지 말고 밥을 주문하라는 남자친구의 조언에 짬뽕밥을 주문해봄.

고대하던 당면이 실종. 몇 가닥 들어있긴 했음. 국물 맛은 그냥 소금맛. 홍합 두세 개쯤 넣어줄 거면 쓰레기 생기니까 그냥 안 넣어줬음 좋겠음. 어차피 이런 홍합은 까서 먹지도 않음. 딱 봐도 든 거 없음. 해물탕을 표방한 무언가에 찌든 양파? 정도. 밥까지 떡져있어서 맛없다고 남자친구한테 폭풍 짜증냄. 


아. 내가 정말 중식은 먹고싶은데, 집에 기름 냄새는 내기 싫고. 울면같은 건 냄새도 안나니 걍 내가 하면 되는데, 다른 것들은 제발... 또 시키면 어떤 상태로 올지 모르겠어서 중국요리를 아예 못 시키고 있음.

이제 진짜 버려야 할 때인가. 

*덧

몇 년만에 사라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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