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4 12:24, 느림 근서

2016.12.02 19:41


 오랜만에 광장시장에 왔다. 남자친구가 시청에서 퇴근한다기에 광장시장에서 만나기로.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많다. 대부분 외국인인지 낯선 언어들이 들려온다.

오늘의목적은 인천집의 허파볶음. 인천집은 몇 년 전 인연이 닿아 단골이 된 곳이다. 할머니께 인사를 하고 수다를 좀 떨면서 허파와 곱창을 포장했다. 

 남자친구가 선물이라며 간식을 건넨다. 아 역시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 남자. 
 저녁으로 뭐 먹을게 있나 싶어 시장을 돌아보다가 광장시장의 명물 마약김밥과 빈대떡을 포장했다.
 

 여기저기서 호객행위가 한창이다. 아주머니께서 만둣국 한그릇 하고 가라길래 자리에 앉았다. 우린 만둣국 대신 만두를 주문했다. 한 그릇 5,000원이고 김치만두와 고기만두를 고를 수 있다. 주문하면 앞에 쌓여있는 만두를 집어 따뜻하게 데워주신다.

 만두를 주문하니 앞접시와 간장, 열무김치를 먼저 주신다. 앞에 청양고추 다진 게 있길래 접시에 좀 덜어놨다.

 만두가 나왔다. 섞어서 주문했더니 김치만두와 고기만두가 네 개씩 나온다. 

 남자친구가 고기만두를 먼저 집어들었다. 평소 남자친구는 고기만두파, 나는 김치만두 파다. 남자친구가 맛있다며 입을 오물거린다. 시판 만두와 맛이 다르길래 직접 빚으시나 물어보려 했는데, 노점 한 켠에서 만두를 빚고 계시는 아주머니를 발견했다. 

만두 뿐만 아니라 칼국수까지 직접 썰어주신다. 모든 메뉴가 즉석에서 나오는 듯 하다. 앞에 계신 아저씨 아주머니께서 만둣국 맛을 극찬하셨다. 

 다음에 방문하기 위해 상호를 찾으니, 상호 대신 번호와 판매되는 음식이 주루룩 적혀있다. 동부A 70호라고 한다. 만두나 칼국수 이외에도 여러 메뉴를 판매한다. 우뭇가사리 같은 것도 있다. 가격은 메뉴 대부분 5,000원이다. 메뉴판도 준비돼있으니 보고 주문하면 되겠다.

 고기만두는 속이 촉촉하고 맛있는데, 김치만두는 후추맛이 굉장히 강하다. 혹시 간장과 청양고추때문에 혀가 혼란스러운가 싶어서 따로 먹어보기도 했는데, 그냥 후추 맛이 겁나 강한 거였다. 처음 방문한 곳이라 이번에만 이런 건지 원래 이런 맛인지 모르겠다. 다음 방문시 고기만두만 주문하거나 맛 확인을 위해 김치만두 하나정도를 끼워서 주문할 예정이다. 


지하철로는 종로5가 7번출구에서 나오면 되고, 자차시 광장시장 남문에 주차하면 된다. 주차비는 10분에 1,000원. 7시까지만 돈을 받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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