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4 18:14, 느림 근서

2016.12.08 17:23


 배달의민족에서 치킨을 시켰다. 웬만하면 치킨은 모험하기 싫어서 프랜차이즈 점포에서 시키는 편인데, 리뷰와 평점이 이상할 정도로 좋은 파닭치킨집이 있길래 모험좀 해보기로 했다. 

   인삼치킨이란다. 뚜껑을 열면 인삼으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하나 들어있다. 건강치킨이라는데 인삼 한 뿌리 튀겨서 넣어놓은 게 뭐가 건강하다는 건지 사실 잘 모르겠다. 

 파가 옛날 치킨박스에 가득 들어있다. 파 자체는 나쁘지 않고, 파의 양도 이제껏 시켜 먹은 치킨집 중 제일 많다. 생 파를 주는 집도 많은데, 생 파까진 아니고 소스에 약간 버무려져 있다. 신경 안 쓰면 생 파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겨자소스만 따로 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치킨의 모습. 불닭과 후라이드를 시켰다. 후라이드에 양념치킨, 머스타드, 소금 등이 딸려오나 보다. 각종 소스와 무 두 통이 들어있다. 후라이드 위에 인삼으로 추정되는 게 한 개 들어있는데, 음식에 장난치는 거 안 좋아해서 안 먹었다. 후라이드는 상대적으로 딱딱하지만 일반적인 치킨집보다 덜 느끼하다. 양념은 소스가 굉장히 많은 편이라 치킨이 푹 담겨있다. 불닭맛이라고 해도 그렇게 맵지는 않았고, 딸려온 소스 자체도 좀 단 편. 물엿이 그득하다. 매운 소스에는 액상 캡사이신 맛이 조금 느껴진다. 식기 전까지는 두 가지 맛 다 그냥 나쁘지 않은 편이다.

 의미 없는 항공샷. 펼쳐놓으면 이런 모습이다. 파는 상자에서 분리한 상태이고, 중간에 있는 종지는 머스타드들 담기 위해 꺼내놓은 것이다. 나무 젓가락을 싫어하는 탓에 쇠젓가락이 꺼내져있다. 저녁으로 시켰지만 치킨엔 맥주니까 맥주와 함께 냠냠. 

 다음에 파닭이 먹고싶으면 시켜도 되겠다 싶을 정도의 맛. 파 많이 주는 건 감동 수준이다. 맛은 웬만한 맛없는 동네 치킨집보단 나은 수준이다.  근데 건강한 치킨인지는 모르겠다.


가격은 후라이드+불닭+파 기준 1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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