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5 11:03, 느림 근서

2017.01.05 07:33


 남자친구 집에 쫄래쫄래 따라왔다. 저녁밥을 해준다고 따뜻하게 누워있으라는 남자친구, 덕분에 도착하면 침대 속으로 폭 들어가는 게 습관이 된 것 같다. 저녁 메뉴는 언제나 오마카세. 조금 구르니 맛있는 냄새가 집 안에 가득 퍼진다. 웹툰을 보며 낄낄대는데, 식탁 위에 거대한 접시가 놓였다. 

 김치볶음밥이다. 안에 멸치볶음, 햄, 견과류, 고추 등도 들어있다. 이문마트에서 충동적으로 구매한 막걸리와 함께 식사를 시작. 남자친구가 재밌는 걸 받아 놨다며 영상을 틀어줬다. 한참 수다를 떨며 식사를 하다보니 산처럼 쌓인 밥이 다 사라졌다. 덕분에 배가 남산만해지고, 포만감에 잠이 스르르. 어떻게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아침이다. 밥 달라고 울어대는 먀 덕에 기상. 남자친구를 몇 번 끌어안았더니 금세 출근 준비할 시간이다.
좋은 아침. 


신고
댓글을 남깁시다 부기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