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5 11:20, 느림 근서

2017.03.06 14:18


아침부터 속이 너무 쓰리길래 약을 한 바가지 털어넣고 롯데마트에서 장을 보고나니 점심시간. 기껏 요리를 한답시고 식재료를 사놓곤 바보같이 전부 배달로 넘겨버려서 집에 마땅히 먹을 게 없다. 귀찮고 속 쓰린 탓에 그냥 집앞 본죽에서 죽이나 먹기로 했다. 빠른 주문을 위해 전화를 걸었는데, 굴이 먹고싶다고 하니 불짬뽕죽을 추천해주셔서 별 생각 없이 초이스. 

 1분도 안 걸리는 거리라 조금 밍기적대다가 가게 도착. 매장환경우수매장이란다.

원산지는 이렇다. 굴은 뵈질 않네.

그러고보니 가격도 모르고 주문했다. 불짬뽕죽은 9,900원이다.

어차피 주문 들어갔으니 TV나 보면서 기다리기로. 사장님과 함께 최순실 어쩌고 뉴스를 봤다.

 드으디어 음식이 나왔다. 혼자 한 그릇 해치우기엔 속이 편치 않으니 반만 먹고 가는 것으로.

 불짬뽕죽에는 콩나물과 각종 냉동해물이 들어있다. 오징어, 칵테일새우, 굴, 바지락 등등. 내충 욱여넣어서 기억이 잘 안 난다. 맛은 매운 콩나물죽맛... 낙지김치죽이나 단종된 불굴죽의 맛이 더 낫다. 심지어 가격도 싸다. 만 원돈의 가치는 아닌 것으로. 

 집에 돌아와 나머지 반을 꺼내 냉장고에 넣는데 반찬 달라는 소리를 안 해서 죽만 덩그러니 들어있다. 아 이런. 뭐 여튼 이걸로 오늘 저녁까지 확정이다. 

 잘 먹었습니다.


신고
댓글을 남깁시다 부기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