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5 11:21, 느림 근서

17.03.10 2017.03.11 11:52


날려먹은 글을 뒤로하고 마음을 가다듬어 다시 쓰는 글. 조금 짧을 수 있다.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연극을 관람하고 왔다. 공연은 예술극장 대강당에서 이루어지며 각 부마다 인터미션 포함 3시간 30분동안 공연이 이어진다.

호떡당에서 찍은 예술극장. 연극 관람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갔다.

극장 곳곳에서 포스터를 볼 수 있다.

예술극장을 서성이면 이런 걸 구할 수 있는데, 스토리 파악이 가능해 연극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입장은 공연 20분 전부터 가능하며 음식물은 반입이 불가능하다. 무대에서 가까운 자리에 앉았으나 뒷자리에 계신 아주머니들이 굉장히 수다스러워서 기분이 언짢아졌다. 우리 제발 문화시민이 됩시다.
 의자가 장시간 앉기에 많이 좁은 편이라 자칫하면 앞 사람의 공연관람을 방해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예의 아주머니중 한 사람이 무릎과 발은 물론 외투로까지 테러를 하시는 바람에 짜증이 치솟아 한 소리 하려다 우리 엄마 뻘이라 참았다.
 공연 시작 전 안내하시는 분들이 폰을 꺼달라고 공지하신다. 아 물론 예의 아주머니들이 그런 걸 지킬리 없다. 덕분에 공연중 카톡 카톡 카톡 소리가 울려퍼졌다. 원활한 관람을 위해 폰을 끄진 않더라도 매너모드는 꼭 필요한 것 같다. 사실 공연의 특성상 굉장히 어둡기때문에 폰의 불빛만으로도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다. 관람시간 정도는 폰을 손에서 내려놓고 공연에 집중하는 게 서로를 위해 좋을 것 같다. 
 공연이 중간쯤 진행되면 15분의 인터미션이 있다. 여느때와 같이 여자화장실은 긴 줄이 펼쳐지는데,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같은 자리에 여자화장실이 위치하고 있으니 이용하시길 바란다. 

 공연이 끝나고 무대인사가 이어지면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사진을 찍으면 안 된다기에 잠시 주춤했으나 별다른 제지가 없어 셔터를 몇 번 눌렀다.
 좋은 공연 감사합니다.

 19일까지 공연이 진행되니 관심있는 분들은 예매하시길 바란다. 이왕이며 7시간 연달아 1, 2부를 관람하는게 좋겠으나 의자가 비좁고 불편하므로, 사람에 따라 협소한 자리에서 대하드라마를 보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으니 감안해서 예약하는 게 좋겠다. 좁은 자리 탓에 김모 군이 수업듣는 기분이었다는 표현을 했는데, 수업을 들은 게 너무 옛날이라 그런지 생경하게 다가왔다. 
 공연 중간에 나가면 재입장이 불가능하니 생리적, 사무적 급한 용무는 미리 해결하는 게 공연관람에 용이할 것 같다. 인터미션이 있으니 부득이한 경우가 아닌 이상 용무는 조금 참으시길. 

주차는 관람객에 한해 3시간 30분 3,000원이며 초과 15분마다 1,000원이 추가된다. 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해당사항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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