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5 11:22, 느림 근서

2017.03.11 


내가 노래를 부르면 그 메뉴가 뿅하고 나타나는 요즘. 한숨 자고 일어나면 한 상이 눈 앞에 차려져있곤 한다. 남자친구가 장을 보러 다녀왔는데 각종 채소와 고기, 과일 등등이 박스에 한가득. 그중에는 내가 요 며칠 노래부른 새송이버섯과 단무지도 들어있었다. 버터를 넣어 새송이를 볶아달라는 말에 새송이와 양파를 열심히 잘라대는 너. 모르는 새에 단무지무침도 이미 완성한 모양이다. 저번주에 만들어둔 라드에 계란후라이까지 반숙으로 두 개씩 구워서 상에 차리니 금세 한상이 풍성하다. 간만에 쌀밥을 먹어볼까 해서 밥도 한 그릇씩 담고 반숙계란을 올려 냠냠. 간단한 메뉴들이지만 한 끼를 채우기엔 부족함이 없다. 
잘 먹었습니다.

내가 노래 불러댄 단무지무침. 물기를 짜고 취향에 따라 다진마늘, 쪽파, 고추, 고춧가루, 참기름 등을 넣고 무쳐주면 완성. 신 맛이 당길 땐 식초를 소량 넣기도 한다. 

생각지도 못했던 모양으로 셀프 칼밥을 만든 새송이버섯버터볶음. 버터에 소금, 후추만 있으면 금방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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