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5 13:20, 느림 근서

17.04.14  2017.04.15 12:39

  며칠 전부터 감자전 감자전 하며 노래를 불러댔더니 남자친구가 주말에 해주겠다며 감자전을 향한 그 마음 변치 말라고 했었다. 그 마음을 고이 간직한 채 주말이 됐고 드으디어 고대하던 감자전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원마트에서 감자를 싱싱하고 굵은 놈으로 여러 개 사고 편의점에서 지평막걸리까지 사서 집에 도착. 남자친구는 감자를 씻고 깎고 갈고 밑간을 한 후 한 장씩 부치기 시작했다. 

  방에 들어가서 먹고있으라며 부쳐준 두 장. 설레는 맘으로 양념장을 만들어 감자전을 먹기 시작했다. 끝부분은 바삭하고 중간부분은 쫄깃한 맛, 쫄깃한 맛 뒤엔 종종 청양고추의 칼칼함이 숨어있다. 완전 취향 저격. 아무리 먹고싶었어도 이렇게 맛있다니. 독식으로 한 접시 다 비워갈 즈음 다른 접시가 또 등장했다. 
 

  남은 걸 다 부친 거라고 한다. 이번에는 남자친구와 함께 냠냠. 막걸리도 곁들여 한 접시 다 비워냈다. 너무 흥에 겨웠던 건지 막걸리를 네 병이나 마셔버렸다. 아 진짜 네가 만든 감자전 너무 맛있다. 사실 네가 해 주면 뭐든 맛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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