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5 13:21, 느림 근서

2017.04.15 13:58

  남자친구가 회사에서 독특한 인스턴트 음식을 들고왔다. 이름하야 PhoMONS. 이름만 봐도 쌀국수라는 걸 알 수 있다. 쌀국수는 언제나 사랑이니 점심은 얘를 먹어보기로. 

  식품의 유형은 면류로 굉장히 정직하다. 스프는 복합조미식품으로 L-글루타민산나트륨(MSG)외 기타 등등이 들어있고, 액상스프는 콩기름+생강,고수,바질,고수 추출물 외 기타 등등이 들어있다. 열량은 273kcal로 한 끼에 두 개 먹어도 무리가 없을 정도. 조리법이 약간 독특한데 면과 스프를 그릇에 담아 400ml의 물을 넣고 뚜껑을 덮은 뒤 4분을 기다리라고 적혀있다. 

  면을 꺼내니 쌀국수가 들어있다. 시키는대로 면을 그릇에 담고,

소포장된 스프들을 꺼내서,

  그 위에 탈탈탈 부어줬다. 특이하게 분말스프가 흰 색이다. 강한 아지노모도의 스멜.

  남자친구도 스프들을 탈탈탈. 모양새가 참 예쁘다. 사소한 걸로 이렇게 성격차가 드러난다.

  이제 400ml의 물을 붓고 뚜껑을 덮어 4분만 기다리면 완성. 물을 붓는 순간 익숙한 향이 화악 퍼지는 게 영락없는 쌀국수 향이다. 

  4분이 지나 뚜껑을 열어보니 쌀국수가 익어있다. 맛은 역시 쌀국수맛. 회사사람이 스프 맛이 독특하다면서 조금 넣고 맛 본 뒤 괜찮으면 더 넣으라고 했다는데, 쌀국수 좋아하는 사람은 딱히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냥 먹으면 좀 짠 감이 없지 않은데, 양파, 숙주, 고기 등을 곁들이면 모자람 없는 쌀국수 한 그릇을 먹을 수 있겠다. 고수, 민트잎, 쓰리라차와 해선장까지 갖추면 완벽한 한 세트 완성. 모처럼 나쁘지 않은 인스턴트를 발견한 느낌이라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니 트레이더스에서 12입 구천얼마에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트레이더스 갈 일이 생기면 얘를 좀 쟁여와야겠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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