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6 18:50, 느림 근서

17.06.05 

  내가 롯데슈퍼라는 몹쓸 것을 알려준 탓에 요즘 걸핏하면 슈퍼배달을 이용하는 남자친구. 갑자기 소갈비를 덜컥 사가지고는 소갈비찜을 해주겠단다. 혼자서 어디 레시피를 봤는지 미희양념장 비슷한 양념장을 만들고 고기도 다듬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하필 고기 다듬는 게 처음이라 또 폭풍 잔소리. 핏물 빼는 거나 데치는 건 결국 손대버렸다. 갈비를 소스에 버무려 숙성시키고 감자도 넣고 양파도 넣고 버섯도 넣고 당면까지 넣어서 완성. 

손이 큰 남자친구의 양대로 다 넣으니 또 한 냄비 그득 요리가 탄생했다. 

  맛있게도 냠냠. 굳이 술을 드시겠다는 남자친구는 밥을 비운 뒤 술까지 클리어했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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