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6 18:58, 느림 근서

17.06.26

  신이문역 앞 분식집을 정복하려 마음먹고 들르게 된 두 번째 집. 김밥이랑면이랑이라는 분식집이다. 가격은 덮밥류 6,000원 김밥 2,000원 다른 재료가 들어간 김밥은 2,500원, 떡볶이 3,000원 기타 메뉴는 아래와 같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분식의 기본인 라면, 김밥,  떡볶이. 메뉴를 주문하면 즉석에서 만들어주신다. 

  먼저 나온 김밥. 재료는 풍부하고 질도 나쁘지 않은데 밥이 좀 질고 기름이 많이 들어갔다. 2,000원짜리 김밥을 즉석에서 싸주시는데다가 시금치, 오뎅, 우엉, 맛살, 햄, 단무지, 당근, 계란을 다 넣어주는 곳은 한 10년만에 처음 보는 느낌. 심지어 단무지, 햄, 맛살을 제외하곤 직접 졸이고 볶으시는 것 같다. 가성비가 굉장히 좋지만 재료와 정성에 비해 맛이 안 나오는 게 안타까운 느낌.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 건 아니다. 

  두 번째로 나온 라면. 신라면을 쓰고 콩나물, 계란, 파가 들어있다. 맛은 역시 정성에 비해... 일단 국물이 조금 많고 면이 너무 꼬들거리고 계란때문에 국물이 탁하다. 총체적난국같지만 굉장히 정성스러운 느낌...

  세 번째로 나온 떡볶이. 양이 한 3인분쯤 되고 역시 즉석에서 만들어 주신다. 보이는 그대로의 맛인데 재료는 역시 풍부하다. 요즘 양배추 들어있는 떡볶이 보기 힘든데 양배추와 파, 콩나물까지 다 들어있다. 냉동떡을 쓰는 게 좀 아쉽지만 양은 가격대비 굉장히 많은 편. 맛은 정성에 비해 떨어지는 느낌이고 약간 집밥같기도 하다. 조금의 스킬만 더하면 굉장히 메리트있는 식당이 될 것 같은데 맛에서 아쉬운 집. 주메뉴가 면인 것 같은데 손님들 얘기를 들어보면 다른 메뉴도 양은 많은 편인 것 같다. 언제 다시 방문할지는 모르겠으나 요즘 분식 맛있는 곳이 잘 없으니 어중간한 재료 쓰는 집보다는 여길 가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확실한 건 그 앞 신이문분식보다는 훨씬 낫다는 것. 맛은 조금 뛰어날지 몰라도 김밥을 보온박스에 보관하고 반씩 썰어주는 점에서 볼때 맛정도는 감안할 만 하고, 거기 떡볶이는 최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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