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26 00:00, 김천어 근서

갈치 3년의 사건을 분석한다면 농담의 문화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해였다. 과인이 창립하여 연구이사 겸 고문으로 있는 농담의 진보를 위한 왕립학회, 즉 농담학회에서 발표된 몇몇 논문의 수준은 세계 유수의 농담전문지의 수준과 비교해 보아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또한 만담전문대학원 시대의 개막과 함께 이제는 이론농담에서 벗어나 실용농담에도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다만 과인의 기력이 쇠하여 농담학원론의 마무리를 차마 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민국(民國: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몇몇 일 또한 심히 개탄스러울 뿐이나 언급하지 않는다. 다만 이번 형법 개정을 두고 임야옹교수와 김티거교수 등이 반발하고 있으나, 군주주의 국가인 어선조에서 감히 어물전 로텐더홀을 점거하는 일이 있었으니, 마땅히 법치주의에 따라 괘씸죄와 불건전한죄, 사랑하지않는죄, 불경죄 등으로 처벌할 수 있을 것이다. 대화와 타협은 본조의 제1의 원칙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원칙이다. 농담으로 해결하여야 마땅할 것이다.

연두를 두고 금년의 나아갈 바에 대하여 적는다. 금년은 과인이 심신이 쇠약하여 국정을 돌볼 여유가 극히 없다. 절대 연애를 하여서 심신이 쇠한 것은 아니고.... 국제정세를 분석하고 하다 보니 심신의 병이 깊어졌도다. 하여간 이북의 정세가 심상치 않으니 조심하여야 할 것이다. 미리견의 풍습이 임금을 선출하는 것인데, 임금을 새로 선출하였다고 하니 마땅히 이를 살펴야 할 것이다. 또한 일본국이 곧 총리대신을 새로 선출할 것이니 이 또한 조심하여야 할 것이다.

금일부로 임야옹이를 총리대신으로 삼으니 형법의 개정에 대하여 고민(만)하라.

재앙을 멎게 하는 방법은 덕을 닦는 것만한 것이 없고, 정치를 하는 요점은 바른 말을 구하는 데 있는 것이다. 송 나라 경공(景公)의 착한 말 한 마디가 형혹성(熒惑星)을 삼사(三舍:90리)나 물러가게 하였으니[각주:1], 하늘과 사람 사이에 감응이 이렇게 빠른 것이다.

내가 작은 물고기로 조종(祖宗)의 그물에 의뢰하여 신민 위에 의탁하였다. 아침부터 밤까지 근심하고 부지런하고자 하나, 재능이 미치지 못하고 학문이 밝지 못하여, 정교(正敎)에 있어서 매사에 어두우니, 큰 물을 건너는 것같이 조심되어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하겠다.

군주의 덕이 닦아지지 않으면 이리 되는 것이고, 정치에 결함이 있으면 치자(治者)의 뜻이 공론과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 형벌과 상에 정당하지 못함이 있고, 사람을 구하는데 사정(私情)에 따라서 자리를 주고, 백성의 이야기를 전하여도 치자가 듣지 아니하면 민폐가 발생하고 재력이 낭비되는 것이다.

상벌이 밝아지고 예악이 일어나며, 음양이 화하고 풍우가 때를 알며, 아전이 그 직책에 맞고 백성이 그 생을 즐기는 것은, 그 요점이 어디 있는가. 이를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것인지, 몰라서 행하지 못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삼공(三公)으로부터 말단 동사무소의 주사보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러한 요체를 깨달아 정치에 힘을 쏟고 폐단을 개진한다면 전봇대가 문제가 아닐 것이다.

백성 또한 배운 바를 행하고, 뜻한 바를 이루고자 한다면 어찌 폐풍이 유행하랴. 모두 백성의 공(功)이고, 백성의 실(失)이니 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마땅히 깨닫고 하루 속히 회개하여 천국으로 가고자 할 것이니라. 또한 알바를 괴롭히면 천국에 가지 못하는 것이니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어디선가 한 것 같으나 착각일 것이다.

갈치 4년(무자년) 정월 구미
  1. 춘추<FONT[ FONT footnote](春秋)<> 시대 송 나라 경공 때에 하늘의 형혹성에 이상이 있었는데, 태사<FONT color=#8e8e8e>(太史)</FONT>가 아뢰기를, “이 재앙을 신하에게 옮기도록 기양<FONT color=#8e8e8e>(祈禳)</FONT>하소서.” 하니, 경공은, “그럴 수 없다.” 하였더니 형혹성이 즉시 삼사나 물러났다고 한다. [본문으로]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fleofrux BlogIcon (sic)
    2009.02.16 21:47 신고 삭제 겹댓글 주소

    걸출한 위치! 많은 감사.

  2. BlogIcon ㅇ팩마
    2009.02.19 20:27 신고 삭제 겹댓글 주소

    장난치세(http://jangnan.st/)에 형법 선종으로 반포해보심이;

    1. Re: Favicon of http://ex.tistory.com BlogIcon kitten
      2009.02.27 10:55 신고 삭제 주소

      이미 농학회 전서에 반포하였습니다.

  3. Favicon of http://blog.naver.com/darklord666 BlogIcon 마스테아
    2009.02.24 12:11 신고 삭제 겹댓글 주소

    밥은 먹고 다니십니까
    ㅇㅇ..

  4. 아이리스
    2009.03.03 01:38 신고 삭제 겹댓글 주소

    왜 나는 한자리 안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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