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22 07:16, 김천어 근서

폭풍같이 반년이 지나가고, 또 다시금 결산을 해본다. 이번에는 2009년 3월 1일부터 2009년 6월 20일까지의 것이라 양이 적다. 책을 많이 안본 탓도 있고.

  1. 文明史のなかの明治憲法 (瀧井一博)
  2. ドイツ法入門 (村上淳一)
  3. (図解でわかる) 憲法 (高野泰衡)
  4. 道州制で日はまた昇るか (道州制.com)
  5. 세 천황 이야기 (安田浩)
  6. 천황과 도쿄대 (立花隆, 1940-)
  7. 法典論 (穗積陳重)
  8. 護憲の論理18のポイント (小倉正宏)
  9. 憲法が変わっても戦争にならないと思っている人のための本 (高橋哲哉)
  10. 日本憲法 : 学説と判例 (尾吹善人, 1929-)
  11. 헌법 (김효전)
  12. 憲法起草回顧錄 (유진오)
  13. 平和憲法の確保と新生 (深瀬 忠一)

쓰고 보니 정말 몇권이 안된다... 오부키 교수 책(10번)은 그냥 정리가 깔끔하다. 도해로 아는 헌법이니 하는 것도 사실 도해라고 할 만한게 별로 없고... 다카하시 교수의 책(9번)은 앞부분의 그림이 신선했다. 헌법이나 수치같은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그런거, 정종섭 교수 책(이라고 하긴 뭣하지만)이 좀 원초적인 형태로 그런 느낌을 주고 있는데.

김효전 교수 책(11번)은 소화출판사에서 한국개념사총서의 세번째 이야기로 낸 것이다. 헌법이란 용어가 조선에서 어떻게 들어오고 어떻게 받아들여졌는가, 물론 그뿐만 아니라 당시 법학 전반에 대하여 재밌는 이야기를 상당히 해주고 있다. 당시 책에 나온다고 소개한 구절 가운데 하나를 옮겨보면 "헌법이란 자는 歐語로 칭하기를 매개내 촤테(Magna Charta)라. 其 意가 대개 후략". 일전에 놀랐던 사실이지만, 구한말엽에 이르러서는 외국 학자가 일본을 거쳐 소개된 사람이(소개만 된거지만) 적지 않았다더라.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다치바나 선생의 천황과 도쿄대. 3월쯤에 빌렸을 적에는 저 책이 작년 8월에 나온 2권짜리 양장본 두꺼운 책인듸, 아무도 빌려보지 않았던지 반년밖에 안된 주제에 불면 먼지가 날아다녔다. 하여간 그때는 정신이 없어서 못보다가, 4월 27일에 1권을 빌린 뒤로 2권까지 다 해서 딱 한달동안 읽었다. 정말 재밌다.... 아오 저런 이야기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사실 천황과 도쿄대라는 제목처럼 천황제 질서에서 도쿄대가 하는 역할이었다기 보다는, 근대 일본 대학 질서에서 도쿄대라는 제국대학의, 근대 국립대학의 형성과 함께 다이쇼-쇼와초를 전후로 하는 그 물결들, 대학의 자치라던지 연구의 자유라던지, 그런 부분하고 역시 또 미노베 교수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재밌어서 잘 읽었다. 사실 천황제라던지 그런데 관심도 많고, 연구할 꺼리도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탁 까놓고 근본적인 관점에서의 천황제 존폐문제라든지 이런 것에는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다...

마지막으로 유진오 박사의 헌법기초회고록인듸, 이것은 보아야 제맛이다. 여기서 거론할만큼 두꺼운 책도 아니고. 1980년도에 일조각에서 나온 세로쓰기 양장이다. 어디 재판이나 그런게 있나 방금 찾아봤는데 없는거같고, 가끔 레퍼런스로 나오는 책이니 한번쯤 봐두어도 재밌을 것이다. 내용도 딱딱하지 않고 재밌다. 해방 정국의 풍경이나, 그 정치세력간의 다툼의 연장을 하나하나 지적하고 있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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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ex2nd.textcube.com BlogIcon Excretion
    2009.06.23 19:50 신고 삭제 겹댓글 주소

    매개내 촤테가 사실은 귀족 계급에 대한 안전보장협정 아니냐. 맞나... 여튼 이기리스는 나중에 살아보고 싶은 나라다.

  2. 김꽃님
    2009.06.23 21:54 신고 삭제 겹댓글 주소

    K대 도서관에는 다양하게 책이 많은가 보구려. 우리 S대 도서관은 그럭저럭이긴 한데 맘에 꼭 마뜩하지는 않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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