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12 04:43, 김천어 근서

JAPAN POST 도쿄 도 주오 구 편
 
지난 2007년 10월 1일, 일본우정공사에서 주식회사 일본우정(이른바 JP HOLDINGS)을 중심으로 하는 JP 일본우정그룹이 발족하면서 일본의 우정민영화의 큰 분기점이 성공적으로 매듭지어졌다(자세한 사항은 다음 글을 참조). 역시 국가기간산업인 우정사업인 점도 있겠지만, 세계 최대 규모의 금융회사가 순식간에 민영화되는 과정에서 가장 걱정되었던 일본우정의 안정성 문제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논의가 지속될 것이다.

우정민영화 텔레비전 CM에서도 이러한 점은 자주 부각된다. 민영화 이후의 금융과소지역에서 우편국 네트워크의 철수가 이어질 것이 아니냐 등의 문제에 대해 요시후미 사장이나 고이즈미 전 총리가 일축한 것과 같이, 비슷한 구성의 모토인 '당신의 곁에 있는 회사'(あなたの近くにある会社)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특히 이와 관련해 일본우정이 제작한 홍보페이지(누지름)은 이러한 점을 섬세하고 부드럽게 묘사하면서도, 일본의 우정사(郵政史)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훌륭한 페이지라고 하겠다.

JAPAN POST 홋카이도 도카치평야 편
 
위에 게재한 일본우정그룹 CF 도쿄 도 주오구 편에서는 배경음악으로 나쓰카와 리미(夏川りみ)의 눈물 주룩주룩(涙そうそう)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 음악이나 목소리가 편안한 느낌을 주고 있다. '하나를 사랑할 일본으로'(ひとりを愛せる日本へ)라는 슬로건 또한 일본우정의 이후 방향을 밝은 분위기와 함께  미래를 이끌어 나갈 때 한 사람 한 사람의 고객에 대해 사랑을 담겠다는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

오른쪽에 게재한 일본우정그룹 CF 홋카이도 도카치 평야(十勝平野) 편 또한 같은 분위기로, 한 사람 한 사람의 주민을 그려내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JP POST 노토 반도 편
 
새로 발족한 일본우정그룹의 모토는 '새로운 보통을 만든다.'(あたらしいふつうをつくる。)인데, 전반적인 뜻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대충 느낌은 이전의 정부조직이나 공사 체제에서 벗어나 민영화된 일본우정이 새로운 느낌으로 보편적인 우정 역무를 수행하겠다는 의미를 담고있지 않나 싶다. 역시 이러한 부분에서 문제되는 것이, 민영화 체제에서 보편적인 우편역무에 대한 중요성일 것이다. 우표 및 인지류의 인쇄 등의 우편소요사업과 우편물의 배달 등을 담당하는 일본우편 주식회사(이른바 JP POST)의 CF에서도 이러한 사업에 대한 일본우정의 의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게재한 일본우편의 CF 또한 '우편물은 집이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郵便物は、家が待っているのではない。人がまっているのです。)라는 말로 사람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고 있다. 배경은 노토 반도(能登半島)로, 산간지역 등의 우편서비스에 대한 저하 우려에 대해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일본우편의 슬로건 '전하는 힘을, 일본의 힘으로'(届ける力を、日本の力に。) 또한 우편 배달 역무를 담당하는 일본우편의 성격을 잘 드러내고 있다.

JP NETWORK 노토 반도 편
 
다음은 우편국(우체국)의 영업을 담당하는 우편국 주식회사(이른바 JP NETWORK)의 CF인데, 역시 배경은 일본우편과 같은 노토 반도의 우편국이다. 여기서의 모토는 '갈 수 없다면 가지 않는 곳에서, 가고 싶은 곳이 되고 싶다.'(来ぬければ行けない場所から、来たくなる場所にしたいと思う。)로, 기존 우편국 네트워크에서 한층 더 발전해 가고 싶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이념을 담아내고 있다.

이렇게 JAPAN POST의 CF 두 편과 JP POST 및 JP NETWORK의 CF 각 한 편씩을 살펴보았다. 물론 이만큼 왔으면 당연히 주식회사 유초 은행(이른바 JP BANK)과 주식회사 간포 생명보험(JP INSURANCE)의 광고도 살펴보아야 하겠지만, 이 두 회사의 관련 CF는 찾을 수 없었다(유투브에서 -_-). 다만 간포 생명의 새 CF를 찾을 수 있어 게재해 본다.

JP INSURANCE 신나가이키쿤 CF
 
새로 출범한 간포 생명이 보통종신보험 나가이키쿤(ながいきくん) 이후의 브랜드 신나가이키쿤(新ながいきくん)을 이야기하면서, 나가이키쿤은 차음료나 건강드링크, 스포츠드링크 인척하는 광고를 내세웠던 것과는 달리 간포 생명의 영업 사원에 대해 부각시키면서 간접적으로 신나가이키쿤의 내용에 대해 드러내고 있다. 특히 재미있는 광고라고 생각했다.

이상과 같이 우정민영화 이후의 일본우정의 CF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았다. 민영화의 가장 큰 걱정이었던 서비스의 문제를 잘 그려내면서도, 이미지를 잘 그려내고 있어서 주목할 만하다. 또한 처음에 언급했던 홍보 페이지는 발군의 수작이 아닌가 싶다.
신고
댓글을 남깁시다 부기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