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09 16:57, 김천어 근서

〈天城越え〉는 이시카와 사유리(石川さゆり)가 1986년에 발매한 곡이다.

일전에 게재한 쓰가루 해협 겨울 풍경(누지름)과 함께 이시카와 사유리를 대표하는 곡이기도 하고, 또한 엔카를 모르는 (일본의) 젊은이라도 이 곡만은 안다고 할 정도로 인지도 있는 명곡이기도 하고.

제목이기도 한 아마기고에(天城越え)는 일본 100대 명산의 하나이기도 한 이즈(伊豆)의 아마기산(天城山)의 고개라는 의미인데, 가사에서도 이즈의 여러 명소가 등장한다.

조렌노타키(浄蓮の滝)는 이즈에 위치한 폭포의 이름으로, 조렌지(浄蓮寺)가 있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역시 일본의 100대 폭포의 하나에 들어간다(-_-;) 사요시구레는 가을 밤에 내리는 찬 비를 이르는 말인데, 북서계절풍을 타고 동해의 수분을 먹은 바람이 연안에 다다르면서 비를 뿌리게 된다(...). 간텐바시(寒天橋) 또한 이즈의 지명이다.


天城越え (아마기고에)

隠しきれない 移り香が
감출 수 없는 잔향이

いつしかあなたに 浸みついた
어느샌가 당신에게 배어 들었네

誰かに盗られる くらいなら
누군가에게 빼앗길 지경이라면

あなたを 殺していいですか
당신을 죽여도 괜찮을까요

寝乱れて 隠れ宿
잠을 깨우는 숨은 여관

九十九折り 浄蓮の滝
아흔아홉구비 조렌노타키

舞い上がり 揺れ堕ちる
날아오르다 떨어져내리는

肩のむこうに あなた… 山が燃える
어깨너머로 당신… 타오르는 산

何があっても もういいの
무슨 일이 생기든 이젠 괜찮아

くらくら燃える 火をくぐり
활활 타오르는 불을 뚫고서

あなたと越えたい 天城越え
당신과 넘고 싶어 아마기고에

口を開けば 別れると
입만 열면 헤어진다고

刺さったまんまの 割れ硝子
깨진 유리처럼 꽃혀 버린 채

ふたりで居たって 寒いけど
둘이 함께 있어도 춥기는 하지만

嘘でも抱かれりゃ あたたかい
거짓으로라도 안아주면 따뜻한 것을

わさび沢 隠れ径
와사비자와 숨은 길

小夜時雨 寒天橋
사요시구레 간텐바시

恨んでも 恨んでも
원망해도 원망해도

躯うらはら あなた… 山が燃える
몸은 반대로 당신에게… 타오르는 산

戻れなくても もういいの
돌아갈 수 없어도 이젠 괜찮아

くらくら燃える 地を這って
활활 타오르는 땅을 기어서라도

あなたと越えたい 天城越え
당신과 넘고 싶어 아마기고에




미즈키 나나의 아마기고에
원래대로라면 아마기고에를 비롯해 여러가지를 우리말로 옮겨야겠지만, 원음의 감각을 살리기 위해 그대로 옮겨버렸다. 첫 번째 동영상은 “전 나쁜 여자인가요”라는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데, 이시카와 사유리가 보여주는 그 목소리가 탁월하게 어우러진 음악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두 번째 동영상은 샤미센 등의 일본 악기로 연주하는 동영상을 쓸까 고민했지만, 미즈키 나나(水樹奈々)의 애창곡이 이 곡이라는 소문에 그 동영상을 써버렸다. 이시카와 사유리와는 다른 음색이지만, 그런대로 색다른 느낌을 전해주는 노래이다. 역시 이 동영상은 조선의 덕후를 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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