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6.03 바보야, 문제는 무효표가 아냐! (16)
6.2 지방선거가 끝이 났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모처에서 이야기한대로, ① 개표기가 고장난 서초구의 표안풀기, ② 야식먹던 송파의 표안풀기, ③ 동작관악의 한명숙 표풀어주기, ④ 괴상하게도 오늘은 문수가 좋더라니(문수좋은 날), ⑤ 유시민 출구조사 누설... ⑥ 안상수 선거포기 귀가선언, ⑦ 골프장 부킹 마감, ⑧ 서초급 잠수함에서 쏜 1번 어뢰에 도봉에서 물기둥이 솟아오른 사건 등등이라고 하겠는데.

그 가운데 문수좋은 날과 관련하여 경기도에서 18만 무효표에 대해 난리가 났길래.. 여하간 사건의 개요는 무효표가 18만 3387표가 나왔는데 이게 정권의 음모아니냐, 심상정의 표다, 선관위의 농락이다.. 뭐 이런 추측성 던지기가 난무한다. 근데 문제는 그게 아니라는걸 아무도 감을 못잡길래 약간 분석을 하여보면.

경기도에서 김지사의 득표율은 52.20퍼센트, 유전장관의 득표율은 47.80퍼센트다. 이 비율은 유효표 기준이고, 표차이는 딱 19만 1600표, 득표율차이는 4.4퍼센트다. 그런데 여기서 무효표가 4퍼센트다! 하는 주장이 나오는데, 여기서 4퍼센트라는 비율은 저 유효표 기준의 계산이 아니라 무효표를 포함한 투표수의 계산에서 나온다. 투표수로 계산하면 김지사는 50.09퍼센트, 유전지사는 45.87퍼센트. 그리고 격차는 4.04퍼센트로, 이른바 무효표 4퍼센트라는 공식이 나온다.

그렇다면 이 사태는 정상적일까. 투표자 126만 명의 경북에서 무효표는 4만 8천표가 나왔다. 투표자 453만명의 경기에서 18만 3천표가 나왔다. 어떤가, 감이 오시는가. 비율이 3.8퍼센트다. 경기도의 4.04퍼센트와 큰 차이가 없다. 경기도의 18만 무효표는 정상적인 범위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무효표란 이야기다. 그래도 못믿는 분들을 위해, 정말 그 표들이 어디서 나왔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평균 무효표 비율인 4.04퍼센트 이상인 지역을 순서대로 정렬하고, 이른바 유전장관이 김지사를 꺾은 지역에 푸른 띠를 둘러봤다. 감이 오시는가. 오히려 무효표 비율이 엄청나게 높은 지역은 연천, 가평, 여주, 포천, 안성, 동두천과 같은 김지사의 강세지역이다. 오히려 유전장관이 득을 본 것. 그래도 못믿을 사람이 있으므로, 이번에는 비율이 아니라 단순히 무효표의 숫자로 정렬해보았다.



무효표 5천 표 이상 나온 지역이다. 어떤가. 김지사와 유전장관이 거의 비등한 고양덕양을 제외하면, 상위 5개 시에서 김지사가 강세를 보인다. 물론 이 지역은 7천표대 이상이다. 이 밑으로 가보면 5천표대를 제외하고는 또 김지사 강세지역이다. 미덥지 않으면 선관위 개표 페이지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이정도 하면 믿을만도 한데, 이제 통계의 전체를 보지 못한다는 이유로 또 안믿는 분들이 계신다. 그런 분들은 선관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그리고 전체 판세로 분석할 때, 경기도 44개 선거구 가운데 백중세를 유지한(김지사와 유전장관의 득표율이 1퍼센트 이내 차이) 지역 2개 선거구를 제외하고, 유효표기준의 득표율과 전체 투표수 기준의 득표율이 모두 1퍼센트 이상 차이가 나는 42개 선거구 가운데, 유전장관이 우세를 보인 선거구는 모두 14개, 김지사가 우세를 보인 선거구는 28개다.

그 중에서 유전장관이 우세한 선거구의 평균 무효표 비율은 3.98퍼센트, 김지사가 우세한 선거구의 평균 무효표 비율은 4.69퍼센트다. 오히려 유전장관이 득을 본거라니까? 전자의 무효표가 6만 5천여 표, 후자의 무효표가 11만여 표다. 문제는 무효표가 아니라, 후보를 잘못 선택한거에 있는 거라고!
신고
Posted by 천어 트랙백 1 : 댓글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