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9.05.30 화두 : 노무현과 이명박 (31)
  2. 2009.05.26 자유민주적으로 생각하라 (17)
  3. 2009.05.25 상왕의 죽음을 둘러싼 백성들 (2)
  4. 2009.05.23 노종임금 묘호 (5)
  5. 2008.05.02 2MBC 탄핵의 시세와 관련하여 (9)
  6. 2008.02.26 무의미한 선거, 무의미한 취임 (2)


iMBC 2년차 중반 지지율은 오늘 기사로 뜬 녀석임.
  • “똑같은 국민장인데 최규하가 저평가된거냐 노무현이 거품이 낀거냐?”
  • 어떤 일이 전적으로 누군가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미끄러운 경사길을 내려가는 것처럼 종래에는 전혀 관계없는 것 까지도 그 사람의 책임이 된다. 그리고 이건 일종의 정신병이다.
  • 고인은 유언에서 ‘원망하지 마라’며 화해와 용서의 정신을 강조했다. 고인의 뜻을 진정으로 받들려면 분열과 대립이 아닌 통합과 화합의 길을 찾아야 정상이다. 그렇지만 민심은 더욱 찢어지고 배타적이 되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조문민란’ ‘조문항쟁’이라는 극한적 용어를 쓰며 이명박정부에 대한 분노의 감정을 키우고 있다. 노동계는 노 전 대통령 지지자의 반발 기류를 투쟁동력으로 삼아 6월 항쟁으로 이어갈 움직임이다. 반대편에선 권력형 비리 혐의에 대한 법의식 부재와 추모 열기의 감성적 행태를 꼬집고 있다. - 세계일보 5.30 조간 사설
  • 노무현만이 인간입니까? 참여정부 시절에 시위 현장에서 죽어간, 또는 삶이 벼랑 끝에 몰려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노동자, 농민들에 대해서 당신들은 어떤 태도를 보였습니까? 마치 노무현의 발목을 잡고 앞길을 가로막는 사람들 취급하면서 애도는커녕 냉소를 보냈지요. 그들은 인간이 아니었는지요?  /  참여정부가 약자의 편, 서민의 편이라고 말하지요. 지금 이명박의 행태가 너무나 극심하니까 상대적으로 나아보이지만 참여정부 시절에도 파업은 가혹하게 응징당했고, 노동자 농민들, 빈민들의 목소리는 종종 무시당해 왔습니다. 사회양극화는 극으로 치달았고 서민들의 삶은 점점 벼랑으로 내몰렸습니다. 노동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과 손잡고 참여정부는 비정규직법을 만들었고, 비정규직이 대량 해고되었습니다.
  • 노 대통령이 측근 비리에 연루됐다는 검찰의 수사발표 이후인 2003년 12월 30일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7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노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 45.7%, ‘받지 않아도 괜찮다’ 47.5%였다.
  • 2009년 4월 28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천2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74.7%가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중 돈 거래 사실을 “알았을 것”이라고 답했고, “몰랐을 것”이란 응답은 19.3%에 그쳤다. 노 전 대통령 소환 조사 자체에 대해서도 찬성이 69.8%로 반대(28.7%)보다 훨씬 많았다.
  • 노 대통령 취임 전후 변화에 대한 조사 결과, 1년 전에 비해 가정의 살림살이가 ‘나빠졌다’는 응답은 49.8%인 반면, ‘좋아졌다’는 3%였다. 분야별로 빈부격차가 ‘커졌다’(73.1%), 우리사회가 ‘분열됐다’(64.5%) 등 부정적 평가가 압도적이었고, 개인의 행복여부도 ‘불행해졌다’(29.1%)가 ‘행복해졌다’(13.1%)보다 두배 이상이었다. 부정부패에 대해서만 ‘줄어들었다’(36.7%)는 긍정적 평가가 ‘늘어났다’(29.2%)보다 다소 많았다.
  • [광복60주년 국민의식조사, 2004.12.31] 역대 정권 인상  - 노무현 대통령 시대에 대해선 혼란(51.5%)의 인상이 첫 번째로 꼽혔다. 그 다음으로 퇴보(36.4%) 어두움(27.7%) 자유(20.3%) 가난(19.9%) 밝음(9.2%) 발전(8.8%) 안정(5.6%) 풍족(3.7%) 속박(3.1%)의 이미지를 생각했다.
  • 지난 12월 갤럽조사에선 ‘대선에서 노 대통령이 지원하는 후보가 있다면 그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가 74.1%에 달했다.
  • 전문가들은 ‘신뢰 상실’이 노무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라고 진단한다. 한준 연세대 교수는 “상대의 말을 믿기 위해선 ‘말의 내용’과 더불어 ‘전달자’에 대한 신뢰가 동시에 충족되어야 한다”며 “노 대통령은 ‘전달자’로서 신뢰를 상실해 국민과 의사소통에서 실패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병국 고려대 교수는 “지난 4년간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에 따른 자업자득”이라며 “지지율이 10%대에 불과한 상황에선 아무리 명분이 좋아도 다른 의도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큰 정책을 추진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 우리 국민의 5명 중 4명 가량은 노무현 대통령 취임 이후 4년 동안 빈부격차가 커지고 사회가 분열됐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실시한 갤럽조사에서 ‘노 대통령 취임 이전에 비해 가정 살림살이가 좋아졌느냐’는 설문에 ‘나빠졌다’(52.5%)는 응답이 ‘비슷하다’(36.6%), ‘좋아졌다’(9.6%)보다 월등히 높았다. 50대 이상과 자영업자에서 가정 살림살이에 대한 불만이 가장 컸다. ‘빈부격차’에 대해서도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83.4%)이 ‘커졌다’고 평가했고, ‘비슷하다’ 는 7.7%, ‘줄어들었다’는 4.1%에 불과했다. 노 대통령과 여당 지지층에서조차 빈부격차가 악화됐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각각 69%와 74%에 달했다. ‘노 대통령 취임 후 우리 사회가 통합됐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설문에 대해 75.3%가 ‘분열됐다’고 했고, ‘비슷하다’(11.9%)와 ‘통합됐다’(6.3%)는 소수였다. 모든 연령층과 지역에서 우리 사회가 ‘통합됐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10% 이하에 그쳤다.
  • 추모는 추모의 영역에서 하되, 평가는 별론으로 하여야 한다.
  • 차악과 최악이 있는데, 요새는 차악을 최선인줄로 알고 있다.
  • 10억을 먹든 100억을 먹든, 그 형사책임이나 비난의 문제는 별론으로 하되 둘 다 범죄자인 것은 틀림이 없다.
  • 이회창 대 노무현에서 노무현을 찍은 사람과, 정동영 대 이명박에서 이명박을 찍은 사람 가운데 누가 더 병신이냐.
  • 이명박이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노무현이 잘했던 것도 아니다.
  • 그럼 왜 이명박은 잘 안까고 노무현은 안까느냐. 이명박은 내가 아니라도 깔 사람이 많지만, 이명박 외에 대해서는 안까면 사람들이 정말 깔데가 없는줄 알거든.
  • 이 땅의 진보라는 작자의 행태가 꼭 조선일보와 같다. 전두환 자결하라, 이명박 죽어라를 직접 구호로 들고 나왔던 인간들은 모두 그 유명한 조중동수구꼴통인가?

책임을 이명박에게 돌리고 자기는 책임을 피해가려는 무리들. 그리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자기 손으로 무너뜨리고는 민주화 운운하는 무리들. 도대체 저 무수한 여론조사들은 죄다 조작이냐. 아무리 오차가 있고, 여론조사가 손대기가 쉽지만 우리가 봐 왔던 역사들은 모두 왜곡이고 사실은 참여정부는 대륙에 있었나? 저 여론들은 모두 어디가고, 지금은 나라가 이 꼴인가. 신격화는 박정희 숭배하고 똑같은 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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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국이라는 이름을 단 글을 쓰는데. 노무현이 사흘 전에 죽었다. 뭐, 전직 대통령이었으니 노무현 제16대 대통령의 서거라는 이름을 다는건 블로그 성격상 거시기하고. 심정적으로는 노가리나 노종을 쓰고 싶기도 하고.

하여간 노종임금이 사흘전에 등하를 하였다. 그리고 검찰의 수사는 대상이 없으니 종결될 수 밖에 없고, 또 공식적으로도 종결이 되었고. 이제는 뭐 노종 타살설부터 사흘이 되었으니 출관부활한다는 웃긴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어제도 쓴 이야기지만 조문을 둘러싸고 벌어진 몇 가지 사건인지 해프닝인지부터 시작해서, 또 다시금 나라가 광기(狂氣)에 휩싸이는 것 같아서 우려가 없지 않다. 그 뭐시기지, 투쟁을 지적했던 것도 노무현의 죽음은 반이명박세력 전체의 죽음과 같다 이러는 이야기도 있어서 그랬는데. 왜 노무현의 죽음을 거기에 빗대는지 모르겠다. 왜 자기들 멋대로 반이명박세력 전체를 죽이나. 투쟁에 눈이 멀어 사람들을 선동하면서 자기들까지 죽이는 꼴 밖에 되지 못한다. 그 이유가 그들에게 동조할 수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고.

그렇다면 노무현이 죽고나서 이 수많은 조문열풍, 추모열풍은 과연 노무현이 훌륭한 대통령이어서 그런가. 노무현은 개인적인 평가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있어서 한 획을 그은 것임에 틀림이 없고. 또한 민주주의 2.0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정치적인 민주주의에 있어서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준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 인간이 어떠한 지는 별론으로 하되.

그렇다고 훌륭한 대통령이었나. 그건 아니라고 할 것이다. 이제는 이명박이를 탄핵하자고 하는 무리도 있는데. 그야말로 정치가 고딩들 촛불들고 하는 장난도 아니고... 이명박을 뽑아 놓은건 그야말로 국민들이다. 나는 안뽑았다, 지지율이 얼마 안된다 하는건 그야말로 진정한 미친 소리고. 그러면 무조건 만장일치 화백제도로 대통령을 뽑아야 하나? 투표율은 왜 그렇게도 낮았으며, 후보는 왜 전부다 그모양 그 꼴이었나. 이글루스에도 헛소리가 많이 나돌긴 하지만, 이회창과 노무현 가운데 노무현을 뽑은 놈과 정동영과 이명박 가운데 이명박을 뽑은 놈 가운데 어느 놈이 덜 미친 놈일까.

이명박이 무능하고 모자란 대통령이라는 문제는 분명히 심각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탄핵을 할 대상은 아니라고 할 것이다. 일전에 2MBC 탄핵의 시세와 관련하여에서도 지적한 바가 있는데 분명히 탄핵의 대상도 아니고. 차라리 노무현이 탄핵에 있어서 그 이유가 더 중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뭐 대통령을 뽑아 놨으면 대화와 소통으로 대통령의 정책이 마음에 안들면 막아야 하고. 그만큼 다 보장을 해주고나서 정책 집행 개개에 대해서 해결을 해야되는데, 너는 무능해 굿바이 해야해 그러니까 탄핵 ㄱㄱ 하면서 일단 탄핵을 외치고 나오는 무리야 말로 전두환 노태우와 같은 반민주주의 반헌정질서 세력이자 박정희와 같은 반민주주의 세력임에 틀림 없다. 그들은 그들 자신이 그렇게 지적하던 조중동과 무엇이 다른가. 나이가 다른가. 분명 작년하고도 석달전에 지적했듯이 지들이 이명박이를 까면서 하는 꼴이 자기들이 욕하던 조중동의 모습과 똑같다는 사실을 모르는걸까. 노무현이 탓이나 이명박이 탓이나 그게 그 꼴이라는걸 다시 새길 필요가 있다.

사람이 죽으면 모든 것이 이명박이 탓이다. 일단 노무현 세력이 돈을 먹은 것을 두고, 그것이 잘못인가를 따져야지. 누구씨보다 덜 먹었다, 누구씨는 아직 살았다 라거나. 이런식의 접근이 도대체 무엇인가. 최악보다 차악이 덜 나쁘니 추모해야하나. 나쁜건 매한가지고, 그만큼 비난의 강도는 달라져야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허용될 수 있는가.

인류 역사에서의 민주주의는 이러한 맹점을 분명 고려하고 있을 것이다. 토론과 상대방에 대한 관용은 민주주의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양측 모두 이러한 점은 아우트 오브 안중이다. 조중동을 욕하기 전에 이른바 진보세력이라고 주장하는 그 무리들, 과연 진보인가. 그리고 민주세력인가. 진보는 현실 사회에 대한 진전을 논하여야지, 현실 사회의 파괴를 주장하여서는 안된다. 이것이 공산세력과 진보의 가장 큰 차이일 것이다. 조중동만 반민주세력이 아니라 이른바 진보라고 주장하는 일련의 무리들도 반민주세력이다. 차라리 국가를 갖지 않을지언정 편협한 국수주의와 맞서 싸우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사상을 갖지 아니할 지언정 그러한 무서운 반민주사상과 맞서 싸우는 것이 진정한 민주세력의 역할이다. 노무현은 가면서 화해와 통합, 용서를 이야기했다. 과연 노무현을 둘러싼 그 풍경에서 화해와 통합, 용서를 과연 노무현이 이야기할 수 있는가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지금 이 풍경은 화해와 통합, 용서를 이야기하는가. 그야말로 노무현의 뒤를 따르는 무리들의 노무현 신봉 파시즘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상례(常例)를 상례로 치르고, 또한 새로운 영역에 있어서 감성을 배제한 이성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풍경 속에서 과연 민주주의 역사에서 가장 웃긴 선거의 풍경, 동정표가 나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있는가. 나라를 망치는 것은 우익 파시즘만이 아니라, 좌익 파시즘, 진보 파시즘도 매한가지다. 자유민주주의의 영역에서 생각하라. 그리고 행동하라. 덜 나쁜 놈이 아니라 더 나쁜 놈을 욕하는 게 아니라 둘 다 욕해야 한다. 선거는 차악(次惡)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최선(最善)을 골라야 한다. 차악을 고르라는 논리, 사표를 방지하라는 논리야말로 가장 반민주적인 주장이다.

노무현이 민주주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 노무현의 죽음은 과연 민주주의의 성장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가. 파시즘의 부활, 진보라는 이름을 쓴 전제주의의 부활을 통해 민주주의를 퇴보시키고 있지는 않은가. 선거에 책임지지 않는 국민의 양산을 통해, 책임을 거절하는 국민을 통해. 다시금 박정희와 같은 반민주세력, 그리고 새로운 반민주주의의 부활을 꿈꾸고 있지는 않을까. 다시금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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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 노종(盧宗)이 아레 등하(登遐)를 하였는데, 시국이 한편으로는 그 사람의 평가는 역사에 맡기고 엄숙한 분위기에 동참하라고 강요아닌 강요를 하는 형국이다.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추모하는 자를 두고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하던 계집이 가증스럽다, 네이년 하는 형국이다. 그야말로 모순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을까.

그 사람의 평가는 역사에 맡겨야 하는 것이 맞고, 개인적인 평가는 개인이 안고가야 하는 부분이다. 물론 나도 노가리 임금을 좋아하지 않고, 또한 묘호를 내리는 데에도 크나큰 고민이 따른 점이 없지 않다. 그럼에도 짬을 내어 차를 타고 가서 향 하나를 피우고 오는 것은 그래도 먼 길을 떠나는 사람에 대한 조선의 법도가 그러한 애증관계 속의 표현에 있기 때문이고. 또 나로서도 그러는 것이 상례(常例)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노가리 잘 죽었다! 하는 마음을 가진 것은 아니고..

가는 사람은 가고, 남은 사람이나 잘 살아야 하는데. 상왕의 죽음을 둘러싸고 이를 정치적으로, 투쟁적으로 해석하고 끌고 가려는 꼴은 보기에 참 좋지 않다. 하긴 뭐 온갖가지 생활영역에 투쟁의 잣대를 들이미는 사람이야, 어떻게 막을 수 있겠냐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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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8월 6일생
2009년 5월 23일 오전 9시 30분경 양산 부산대학교병원에서
두부외상으로 등하(登遐). 향년 63세.


노종(盧宗)이 전차(前次)는 별론(別論)으로 하되, 일국의 임금을 지낸 사람이므로 어선조에서나마 묘호를 내리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묘호를 노종(盧宗)으로 하니, 이미 여염에까지 퍼진 이름이므로 그리하는 것이다. 시호는 별도로 내리지 아니한다. 사시(私諡)하는 자가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갈치 4년(2009년) 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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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時世)가 2MBC[각주:1]를 탄핵하자고 한다. 이제 서명한 자가 6십만을 넘었다한다. 기가 찬 일이다. 노무현씨[각주:2] 정권에 일부 몰지각한 정치세력이 대통령을 감이 되지 아니하는 것으로 탄핵을 동원하더니, 이 나라 백성이 탄핵이란 것을 만만하게 알도록 하는 꼴만 되었다.

광우병의 위험성 문제나, 조선소(牛를 말한다) 또는 미리견소의 위험성 비교는 내가 전문적인 판단의 영역에서 알지 못하므로 이 문제는 일단 생략을 하고서라도, 이 탄핵제도라는 것의 목적을 살피면 이것이 본시는 의회가 기타의 국가기관을 감시하고 비판하며 견제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던 것이다. 특히 조선에서는 고위에 있는 공직자가 헌법을 침해하는 경우에 대한 대책으로, 헌법이나 법률을 침해한 경우에 그 직(職)에서 파면토록 하는 제도이다. 이것은 노무현씨 탄핵때 헌법재판소가 판시한 내용에서도 이야기한 바와 같이 "정치적 심판절차가 아닌 법위반을 이유로 하는 규범적 심판절차"[각주:3]이다. 이것을 만들어 놓은 이유는 일반적인 사법절차를 거쳐 책임을 묻기가 어렵거나 징계절차를 거쳐 징계를 내리기가 힘든 공무원, 또는 신분이 보장된 공무원의 경우에 그 책임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각주:4]으므로, 그 권력을 남용하는 경우에 권한을 박탈하여 법적인 책임을 추궁하도록 함으로써 헌법을 보호하는 기능을 수행토록 하는 것이다.

결국 2MBC를 탄핵하자고 하는 것은 이 2MBC가 탄핵의 감이 된다고 여겼겠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탄핵의 대상이 되는 경우는 "그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이고, 탄핵소추의 사유는 "탄핵심판청구가 이유있는 때"이다. 여기서 직무집행에 대해서 전직이냐 현직이냐에 대해 견해가 갈리나[각주:5], 현직인 2MBC에 대하여는 아무도 부정하는 사람이 없으므로 당연히 해당할 것이다.[각주:6]

결국 문제가 되는 것은 탄핵의 핵심인 위법행위인데, 여기서 탄핵사유와 소추사유, 파면사유 등등의 여러 사유를 두고 견해가 갈리지만 핵심적인 문제, 즉 2MBC가 실정(失政)을 했으니 잘라야 한다는 것은 민주주의 원리에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상식의 선에서 판단할 때에도 부당한 것이다. 특히 노무현씨 탄핵사건에서 헌법재판소는 위법차원이 아닌 부당한 정책을 결정한 행위나 정치적 무능력으로 야기한 행위 등은 탄핵의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이미 밝힌 바가 있다. 그것은 일단 실정(失政)의 경우에는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하였는지 여부를 문제로 삼기 힘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경우에는 선거를 통해 선출된 민주적 정당성[각주:7]의 무게가 다른 국회의원 등의 경우보다도 훨씬 높은 경우이다. 그 선거를 통해 선출된, 그것도 잘하든 못하든 이제 2개월이 지나서 (레임덕이 온지는 모르겠지만) 정책이라고 집행한 것도 변변찮은(이것은 확실히 무능하기는 한 것 같다) 대통령을 탄핵한다는 것은 법리(法理)의 영역에서나 민주주의의 영역, 그리고 상식의 영역에서 판단할 때에도 가당치 않은 소리임에 틀림이 없다.

물론 이에 대하여 민주적인 견제기구나 절차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나, 헌법과 법률은 얼마든지의 절차 등을 마련하여 두고 있다. 특히 1개월도 안된 지난 선거는 그러한 민주적인 견제기구를 구성하는, 국회의원 총선거가 아니었던가. 그래서 민주적인 절차와 기관을 두고 그를 활용하지 못하는 백성이 더욱 안타까운 것이 현실이다.
  1. 종래에는 본인이 iMBC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으나, 이것이 MBC 문화방송의 iMBC와 헷갈릴 수 있으므로, 이후에는 i대신 2를 사용하기로 하였다. 이명박씨<FONT color=#8e8e8e>(李明博氏)</FONT>로 알아서 해독하기 바람. [본문으로]
  2. 종래와 같은 표현을 쓰자면 마땅히 노가리선생이라고 표현하여야겠으나, 혹여나 문제가 생길까 하여 이 글에서는 노무현씨로 표현한다. [본문으로]
  3. 헌법재판소 2004년 5월 14일 결정, 2004헌나1. [본문으로]
  4. 이순재, 라이나 생명 CM. [본문으로]
  5. 이에 대하여는 알아서 관련서적을 참조하시기 바람. [본문으로]
  6. 이에 관하여 측근의 비리가 탄핵사유가 되느냐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직위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행한 탄핵대상 공무원 자신의 위법행위만이 소추사유가 될 수 있다고 이전의 노무현씨 탄핵사건에서 헌법재판소가 판시한 바 있다. [본문으로]
  7. 50% 투표해서 50% 얻은 것이 무슨 문제냐고 하겠지만, 투표를 하지 않는 민주적 시민은 민주적 정당성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못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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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천어 트랙백 3 : 댓글 9
이명박이 당선될테니 다른 후보는 찍을 필요가 없다고 하는 사람을 깠던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이제는 정반대로 이명박이 당선되었다고 까는 사람들을 좀 까야겠다. 나도 이명박을 좋아하지는 않지만(정확히 말하면 싫어하는 측에 속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일단은 무식한 백성이든 노망든 국민이든 선거를 통해서 뽑아주고, 그리고 이제 갓 취임식을 하려는(그리고 지금은 한) 대통령을 두고 뒤져라 미쳤다 운운하는건 도대체 어느 나라 법인지 모르겠다. 장관을 땅투기꾼 사기꾼 만들어 놨으면 그걸 욕을 하고, 청문회에서 안넘어가게 막아야 하고, 대운하가 싫으면 반대를 하면된다. 밀가루값이 올라도 이명박이 탓이오, 내가 취업을 못하는 것도 이명박이 탓이오, 맞춤법 바뀐지가 언젠데 아직도 옛날 맞춤법 알고 틀리는 이명박이는 나가 죽어라 하는 꼴이 너무 보기싫다. 지들이 이명박이를 까면서 하는 꼴이 자기들이 욕하던 조중동의 모습과 똑같다는 사실을 모르는걸까. 노무현이 탓이나 이명박이 탓이나 그게 그 꼴이라는걸 다시 새길 필요가 있다. 선거로 뽑힌 사람을 자기가 안뽑았다고, 뭐가 있다고 탄핵 운운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고, 그럼 뭐하러 민주주의 선거를 하나 지 맘에 드는 사람 뽑지. 무식한 백성에게 민주주의라는 칼을 쥐어줬다고 무식한 백성이 또 까는 꼴이 제일 웃기다.

그나저나 이 옆 블로그(일본물어)에 인기 키워드로 후쿠다 야스오(일본 총리)의 부인이 누군지 찾는 사람이 많이 걸렸다. 재미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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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천어 트랙백 0 :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