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4.01 단상 (5)
  2. 2007.09.10 브랜드 없는 대한민국 도시의 현주소 (27)


긴 글을 쓰려다가 바쁘고 귀찮아서 약술-_-함.

우편조직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기간조직인 이 우체국이라는 녀석을 선거에 활용하는 것이 모쪼록 좋을 것이다. 부재자투표를 하느니만 못한 지금 상황에서, 공무원 신분을 가지고 있는 일반 우체국(별정국 및 취급소도 포함할까는 역시 고려의 대상이지만)에서 부재자 투표를 가능케 하는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도 투표용지 발송 및 투표한 것들의 발송도 우편조직이 맡고 있는 이상, 현 상황의 변용으로 투표용지 발송 이후 공무원인 우체국 직원이 신분증과 본인 확인 후 우체국에서 투표 후 바로 봉서를 만든 후 접수하여 발송케 하는 것이다. 현재의 거소 투표와 거의 유사할 뿐만 아니라, 공무원이 확인한다는 점에서 거소 투표의 미비한 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부재자 투표의 가장 중요한 계층인 대학 및 관공서나 직장에서 비추어 볼 때, 우체국이라는 조직은 많은 대학 내에 포진하여 있고, 뿐만 아니라 그 조직망이 여느 동사무소 따위에 견주어도 월등한 조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입법 이후 시행이 얼마나 효과를 가져올지 짐작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방법으로 투표율의 제고뿐만 아니라 다시금 다양한 계층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지금의 허접한 부재자투표의 내용물에 비해 좋은 효과를 내지 않을까 짐작한다.

동일한 우편떡밥이긴 한데, 지금의 EMS 텔레비전 광고를 보면 안습이라는 상황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데, EMS라는 국내 최고의(라고 하면 이상하지만, 국제우편임에도 불구하고) 국외우편수단을 그런 식으로 홍보했다가는 좋은 인상이라곤 남지 않을 뿐더러, 인상이라는 것이 전혀 남지 않을 것이 자명하다. 그렇다고 민영화 떡밥을 가져오는 것은 일전에 수 차례 지적했듯이 정신나간 짓거리이고..... 이와 같은 선상에서 일본과 같이 우편의 브랜드화를 촉진하는 것도 현 우편사업의 과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월등한 우편망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데에는 브랜드, 또는 상징 로고 심볼 마크화 현재의 마크로도 충분하지만 캐릭터화라거나. 물론 상징이 비둘기가 되는 것은 망극한 일이고, 현재 심볼의 원형인 제비를 활용하여 제비군이라거나(이것은 물론 일본식이라며 욕할 자가 있을테지만), 제비씨라거나. 아니면 제비선생(?). 내가 예로 든 것은 좀 웃긴 것들이지만 이런 식으로 브랜드화를 하는 것은 충분히 고려할 만한 일이 아닌가 한다. 물론 행정이나 효율화, 선진화라는 것은 이명박 정부의 방식처럼 아침일찍출근해서 저녁늦게퇴근하는(물론 사실은 새벽에 출근하여 밤늦게) 식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것은 충분히 80년대식 발상이고, 진짜로 선진화가 되려면 밀레니엄 시대에 맞춘 진정한 방법을 모색하여야 할진대. 짤방은 지나다가 샷다문에 재밌는 모양이 있길래 찍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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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천어 트랙백 0 : 댓글 5

요새 들어서 대도시뿐만 아니라 중소도시에까지 브랜드를 도입하는 것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런 반면에 브랜드를 보면 안습에 안쓰까지 밀려오는 것이 현실입니다. 일례로 나의 구미, 경상북도 구미시가 이번에 새로 지정한 브랜드 슬로건을 보면 가관입니다.

YES! GUMI

Y - Young , Youthful 젊음, 젊은
E - Electronic City 전자도시, Enable 가능하게하다, Ennoble 고상하게하다
S - Satisfaction 만족하다, 소원성취

그야말로 영어사전에서 대충 좋은 뜻만 갖다 붙인 꼴입니다....아이고. 게다가 YES는 자주 쓰이는 브랜드 슬로건이기도 합니다. YES 평창, YES 의왕, YES 도쿄!

전국의 도시가 내걸고 있는 브랜드의 특징은 보통 다음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짧은, 영어단어!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는건 해피라든지, 액티브 등과 같은 단어가 있습니다만, 대한민국 도시의 브랜드에는 온갖 단어가 등장합니다. 사람들이 친숙하게(?) 알고 있는 브랜드 슬로건으로 일단 Hi! Seoul이 있습니다. 하이서울이 그나마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차마 관습헌법으로까지 보호받는 아름다운 서울에 거역할 도시가 없었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있지만 나름대로 다이내믹 코리아만큼 유명해진 브랜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이내믹하니 바로 등장하는 브랜드가 Dynamic 부산입니다. 같은 사람이 용역을 맡았나 봅니다. 부산 해운대구의 Sun&Fun 해운대는 그나마 해수욕장의 이미지(?)를 담아낸 느낌도 듭니다. 그 반면에 부산 서구의 Happy town 서구는 앞도 뒤도 없는 느낌이 들 따름입지요.

말장난처럼 비슷한 소리를 가진 영어단어를 가져온 경우도 많습니다. Young World 영월은 그런 의미에서 기억에 잘 남을수 있는 브랜드에 해당하겠습니다. 브랜드라는 놈이 그만큼 그 도시를 각인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해지기는 커녕 대한민국 사람도 잘 모르는 도시가 영어 브랜드를 갖겠다고 하는 것은 좀 슬프지만 그래도 효과적일 수 있는 브랜드에 해당하겠지요. Let's Goyang도 그런 류에 들어가겠습니다.

이 외에도 도시의 특징을 살린다고 주장하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Young City 창원은 이제 영하지는 않은 것 같지만, 영하다고 하는 것 같네요.


도시의 재정과 브랜드 수준은 비례?

브랜드를 보다보면 도시의 규모나 재정상황과 브랜드의 수준이 비례하는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열거하면서 설명하기도 민망할 정도니, 그냥 열거만 해보겠습니다.

Active 함안 Central 김천 Powerful 포항 feel 경남 Innovative 경북
Best 김포 Aha! 순천 Top 고창 Hope 당진 Viva 보령 Amenity 서천
Together 괴산
Ace 용인 Nice 제천 Heart of korea 충청남도 Buy 충북
Super 평택 Always 태백 Goodmorning 진해

대략 정신이 멍해지는게 아니라, 정말로 정신이 멍해집니다. 개인적으로 저런 브랜드의 최고봉은 진짜 탑 고창이 아닌가 싶습니다. 고창에 무슨 유명한 탑(塔)이라도 있는 건가요? 비슷한 브랜드로는 City of Masterts 안성이 있습니다. 차라리 안성맞춤이 낫다는 생각이 듧니다....


도시의 재정과 브랜드 수준은 비례하지 않아

그렇다고 돈이 좀 있고, 규모가 있다고 브랜드가 나은건 또 딱히 아닙니다. 세계속의 경기도 Global Inspiration이라거나 Fly 인천, It's 대전, First 서구(대전 서구) 보면 정신이 멍해질락 말락 합니다. 광주 남구와 대구광역시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데 둘 다 컬러풀하다고 주장합니다. Colorful 대구Colorful 남구로 말입니다.

일전에 공무원들이 생각하는 브랜드의 최고는 e-편한 ㅇㅇㅇ과 같이 e-어쩌구 하는 브랜드가 아니냐고 우스개로 이야기했던 적이 있습니다만, 성남시는 실제로 e-푸른 성남을 내걸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유일하기는 하지만, 그 연원은 알 수 없는 브랜드로는 울산의 Ulsan for you, 수원의 Happy-Suwon, 인천 연수구의 Better life 연수, 마산시의 Dream bay 마산, 광주광역시의 Your partner 광주, 부천시의 Fantasia 부천, 울산 울주군의 Beautiful, Global 울주, 서울 동작구의 Lucky DONGJAK, 서울 성동구의 Dream city Seongdong 따위가 있습니다.

I ♡ NY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구리시의 I love Guri와 부여시의 I love 부여도 있습니다.

유일하게 영어가 아닌 브랜드는 행복1번지 공주시밖에 보지 못하였습니다. 이것도 브랜드인지는 의심스럽지만, 일단은 다른 브랜드가 있으면 연락주세요.


브랜드는 그 도시의 수준을 나타내고, 그 도시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훌륭한 수단입니다. 그러나 효과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내용이 이해가 되어야지, 표현이 단순하기만 한다고 훌륭하게 기능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은 브랜드가 있어도 효과가 없는 지금과 같은 대한민국 도시의 브랜드 정책이 어떻게해야 정신을 차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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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천어 트랙백 0 : 댓글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