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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01 망상린문(望相隣文) (2)

촉한(蜀漢) 소열제(昭烈帝:유비, 161~223)가 제갈무후(諸葛武侯:제갈량, 181~234)의 초려(草廬)를 재삼(再三) 찾아간 일이 있으니 이를 ‘초려삼고’(草廬三顧) 또는 ‘삼고(三顧)의 예’라고 하였다.
 

무후(武侯)가 후일에 「출사표」(出師表)에서 말하기를 “신이 비천한 신분임을 알면서도 싫어하지 않고 외람되게도 몸을 낮추어 제 초가집을 세 번씩이나 찾아 주어 당시의 상황을 물으셨습니다. 이 일로 저는 감격하여 선제께서 있는 곳으로 달려가는 것을 허락한 것입니다.”라고 하였으니 마땅히 관중(管仲)과 악의(樂毅)에 비하는 무후일지라도 재삼(再三) 찾아갔다면 마땅히 응하는 것이 천하의 도리(道理)인 것이다.
 

내가 황재련(黃齋蓮)에게 상린추(相隣追:서로 이웃 추가)를 처음 신청한 것이 지난 갑자일(甲子日:11월 26일)이었다. 양(兩) 회를 부(否:거절)를 받고 나서 소열제(昭烈帝)의 마음으로 재삼(再三) 찾아간 것이 무진일(戊辰日:11월 30일)이니 또한 부(否)를 얻는다면 나흘에 걸친 삼고(三顧)가 모두 허망한 것이 되고 말것이다. 또한 그 불로거(不路居:블로그)에 지은 어궁(漁宮)이 부끄러운 지경에 이르렀으니 어찌 제(帝)를 칭할 수 있겠는가. 마땅히 고사할 지어다.
 

허나 옛 말에 운(云), 목마른 사슴이 우물을 찾는다고 하였으니 이를 이른 말이리라. 상린추(相隣追)하여 상린관계(相隣關係)가 된다면 어찌 기쁘지 아니하랴. 황재련은 내 말을 마땅히 명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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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천어 트랙백 0 :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