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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4 국민일보 칼럼 「여성들은 왜 치마를 가릴까」를 읽고 (13)

아침부터 칼럼 하나를 읽고나서 포스팅을 하지 않을 수 ㅇ벗다. 국민일보 손수호 논설위원의 칼럼, 「여성들은 왜 치마를 가릴까」를 읽고


노출의 계절이다. 노출이 단순히 벗어던지는 행위와 다른 것은 사회적으로 규율된다는 점이다. 여기서 아름답고 싶은 미학과 도덕의 잣대가 되는 수학이 경합한다.

여성은 스스로 노출의 수위를 정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부여된 특권이다.(중략) 죽도록 앞이 막힌 구두와 바닥까지 닿는 바지를 입을 수밖에 없는 남성으로서 이 한없는 자유를 부러워하다가도 문득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거나 계단에서 가방으로 치마 뒷자락을 가리는 동작이다. 인사할 때 손바닥으로 가슴팍을 누르는 장면도 그러하다.

왜 노출을 방어할까. 기껏 대중의 시선을 유도해 놓고 다시 차단하는 것은 모순 아닌가. 그런 부자연스런 행동이 오히려 불필요한 관심을 촉발시키고, 나아가 선량한 사람들의 감각체계를 흩뜨리는 것은 아닐까. (중략)

왜 모를까. 치마를 가린다는 것은 원치 않는 노출을 차단하겠다는 의지의 발로이리라. 의상은 평지를 기준으로 재단했으니 경사각에 의한 의외의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겠지. 그래도 의문이 남는다. 여성들은 어디까지를 '의외의 노출'로 여길까.

눈여겨 보면 같은 치마를 입어도 계단을 내려갈 때는 방치하니 뒷쪽 시선을 염려한다. 같은 치마라도 튤립형은 주의가 덜하다. 펄럭이는 나팔꽃형 치마를 조심하는 것이다. 같은 수준의 노출이라도 바지는 제외된다. 노출의 양의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바람을 염두에 두는가 했더니 바람 없는 실내에서도 그러했다. 결론은 나팔꽃형의 짧은 치마를 입었을 때의 뒤쪽이다.

실제 경사각에 따른 노출의 차이는 어느 정도일까. 수학을 전공한 조카에게 물었더니 사소한 변수를 생략할라치면 여성의 치마 끝단과 다리 사이의 간격에다 탄젠트 값을 곱하면 된다고 했다. 경사도를 30으로 잡고 여성의 치마 끝단과 다리 사이의 간격을 5㎝로 둘 경우 5×tan 30도=5×0.577…=약 2.89㎝라는 것이다. 그러니 3㎝를 보호하기 위해 가방으로 가리는 것이고, 치마가 드리우는 음영을 감안하면 1.5㎝ 정도의 미미한 거리가 산출된다. (중략)

이는 겸양이나 조신함이 아니라 타인을 잠재적 범법자쯤으로 여기는 불온한 시선이 깔려 있다. 자신의 치마 가리기는 남의 시선 가리기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니 여성들은 노출의 미학을 과시하며 자연스럽게 걸었으면 좋겠다. 평지든 계단이든 보무도 당당하게!

아침부터 한참 웃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논설위원님, 제가 이 글을 정말 보고 싶은데 왜 그렇게 가리십니까 하는 사회적인 외침으로 보아도 되겠습니까. 그리고 동감이 가지 않는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면 제가 나쁜 놈입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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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천어 트랙백 0 : 댓글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