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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18 위키백과 제언 (4)
일년이 좀 넘는 시간동안 위키백과에서 편집 활동에 참여하다가 일전에 쓴 또는 번역한 글들을 모두 조망궁에 옮긴 일(여기서 일본 자료는 모두 일본물어로 이전하였다)이 있었다. 며칠 전에 다시 나는 위키백과에서의 진정한 탈퇴를 선언하였는데, 그간 생각한 사항을 정리하여 둔다.

ex(누지름)가 탈퇴의 변으로 밝힌 바와 같이 수 개월간의 편집 분쟁에서 위키백과에 대한 몰이해(이 부분이 나의 몰이해라고는 아직 생각치 않는다)에서 오는 온갖 궤변과 그 정보 제공자들의 어거지식 논리(특히 A모의 젓갈론과 J모의 국립론과 고등론)에 일일히 대응하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깨달았고, 또한 위키백과에서만은 아니겠지만 이러한 자들과 이야기할 때에 한 잘못된 인식을 고치려면 같은 내용을 다른 식으로 몇 번씩이나 풀어서 이야기해 주어야 그 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결국 효과를 보지못할 수도 있다)을 깨달았다.

위키백과는 백과사전이다. 그 존재의 목적성은 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고, 또한 찾으려던 정보를 발견할 수 있는 접근성과 정보성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또한 위키백과의 가장 큰 특징인 다수의 편집은 잘못된 편집을 교정하고, 새로운 정보를 확충하는 효과를 주리라 믿었다. 영문판이나 일문판에서의 그 정보의 효과는 내가 보았지만(물론 영문판에서 오리엔탈리즘의 문제나 일문판에서의 시각 편향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 일부 사용자가 있지만, 이 이야기는 효과가 아니라 후술하는 문제가 될 것이다),이 정보가 과연 그 가치성을 제대로 얻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측면에서 기술할 때 어떠한 부분이 씻겨버릴 수 있다거나 전문성을 띄지 못하는 경우에 잘못된 지식이 유입될 측면이 너무도 강하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다(여기서 A모의 젓갈론과 J모의 고등론이 문제가 된다). 특히 너무도 잘못된 소수설(이 소수설은 그냥 소수의 학자가 주장하는 소수의 학설이라는 뜻뿐만 아니라, 그 논리체계가 너무 빈약할 뿐더러 학자가 아닌 일반 아마추어나 비전문가가 잘못된 학설을 주장하는 것을 의미한다)의 경우에도 비전문가의 편집인 이상 그 잘못된 소수설을 일반적인 학설이나 이론과 동일시하여야 하는 문제를 노출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편집자가 극소한 한국어위키백과의 경우 과연 5만 항목의 돌파가 득(得)이 될 것인가, 아니면 다시 더욱 큰 실(失)로 반향(反響)하여 돌아올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여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나는 별도의 블로그를 통해 내가 수집하고 기술한 정보에 대하여 공정성과 사실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하였으며, 또한 이 정보에 대하여 내가 가진 책임 및 그에 수반하는 법적인 책임까지도 감수하면서 정보를 교정하기로 마음하였다. 그것은 1인의 이름으로 행하는 것이지만, 다른 편향된 시각을 배제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전에 내가 위키백과에 기술했던 여러 항목들에 비해 좀 더 충실하고, 또한 위키백과에서의 공정사용 논의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로운 정보공유성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나싶다.

잡언이 길어지면 읽을 확률은 떨어진다는 사실은 이미 수 차례 인지하였지만, 아직도 습성을 버리지 못하여 쓸데없이 긴 글을 쓰게 되었다. 1200바이트 준수하라는 규칙에 너무도 어긋났던 지난 며칠간을 돌아보며 제언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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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천어 트랙백 0 :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