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09.02 거소개명교서(居所改名敎書)

과인은 세계만방의 대세와 왕조의 현실을 깊이 생각하여, 비상조치로써 사태를 수습하고자 고하노라.

무릇 용궁의 강녕을 꾀하고, 학문의 즐거움을 같이함은 역대의 여러 용왕과 선인들이 남긴 규범이다. 과인이 그에 끊임없이 노력하였으나, 그간 2년을 살피니 부끄러움의 연속이요, 눈 가는 곳마다 악전의 연속이었다. 조망의 대세 또한 과인에게 이롭지 않고, 더불어 떡밥은 그 연유를 알 수 없을 정도에 이르렀다. 이것이 과인이 거소의 이름를 고치게 된 이유이라.

과인은 시운이 움직이는 바에 따르고, 다가올 대선에 태평을 열고자 하노라.

과인은 이에 불로거(不路居:블로그)를 지켜나가 어궁(漁宮)을 잇고자 하노라. 먼 옛날 수로대왕께서는 띠로 이은 궁에 사셨으므로, 어느 시국이건 궁이 있는 임금은 임금 대접을 받는 법이라. 궁의 이름을 조망궁(釣網宮)으로 지은 것은 고기잡이 그물의 깊은 뜻을 나타내는 것이오, 전호를 어물전(漁物展)으로 지은 것은 고기잡힌 생물의 깊은 목숨을 생각하는 것이라. 모든 힘을 학문의 즐거움을 다하는 길로 알고, 이 길이 멂을 명심하여 지조를 굳게 한다면 어찌 바라던 바에 의문이 있으랴.

갈치 2년(2007년) 9월 2일
서울
신고
Posted by 천어 트랙백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