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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시대회와 나

2006.06.06 03:23 from 일상茶房사

지리올림피아드, 생활법경시대회, 우리역사바로알기경시대회였나. 하여간 지리-법-역사. 윤리경시대회가 없는게 안타깝지만 또 논술뭐시기를 한다하니 그걸 철학-국어로 치면 사각의 경시대회원이 형성된다. 그 중심에 내가 있다.


헛소리 집어치우고, 경시대회를 하다보니 귀찮은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준비를 안한다고 안해도 최소한 지리올림피아드는 생뚱맞은 지리선생이 중등교사임용고시용 전공지리기본과정-上 도 어느정도 훑어봐야할테고. 문제 출력해 준 것도 한번은 봐야할테지. 법경시도 청소년법어쩌구 한번은 통독해야 할테고, 법과사회 교과서나 참고서보다 나으니 그것도 봐야할테고. 역사경시는 이제 다 끝났으니, 별 문제 없겠지. 논술도 학교에서 알아서 해 줄테고. 역사선생이 준 참고서 뭉치를 어느 천년에 다 풀까 생각하니, 암담하기만 하지만 좋기도 좋쿠나. 이제 남은건 국어뿐인가. 지리도 있네. 수리와 영어가 안되니 안타깝기만 하구나.

수업시간에 자꾸 불러내는건 싫은데, 경시대회를 하면서 느끼는건, 나는 경시대회라는 이 망측하고 야릇한 대상을 통해 내 존재를 자각시키고,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대학은 가야하는데, 경시대회라는건 대학에 필요도 없는 망할놈의 존재인데도, 그런 준비하는건 내 성격마냥 공부라는 이상한 대상에서 잠깐이나마 탈피하기 위한, 그런 존재가 아닐까한다.

하여간에 글을 쓰다보면, 손에서 나가는대로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 이 버릇 좀 고치고, 글 써야할 때 글 쓸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이 밤중에도 주저리주저리. 오늘은 박카스가 참으로 달착지근한게 싫다, 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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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천어 트랙백 0 : 댓글 0